금융권의 마이크로소프트(MS) 닷넷 웹서비스 도입이 활발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을 시작으로 동양종금·부산은행·외환은행 등의 금융회사는 MS의 닷넷 웹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권에 적용되는 MS의 닷넷 웹서비스는 그동안 헤일스톰으로 불리던 닷넷마이서비스다. 이것은 유무선 인터넷을 통합한 정보포털로 사용자는 각종 유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정보에 접속해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금융회사 직원은 회사 내부는 물론 회사 밖에서도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해 업무를 볼 수 있으며 고객은 새로운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금융잔고·상품선택·결제 등 실시간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한빛은행(행장 이덕훈)은 지난달 17일 빌 게이츠 회장이 방한했을 때 MS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닷넷 서비스 도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가 맺은 제휴는 MS의 닷넷마이서비스와 인증솔루션인 패스포트, 그리고 윈도XP의 메신저서비스를 통해 유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빛은행은 이달부터 이 프로젝트의 시범구축에 들어갔다.
동양종금(대표 김재석)은 같은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시스템즈를 통해 닷넷 웹서비스 구축에 들어갔다. 동양시스템즈는 닷넷 웹서비스와 관련해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는 같은 계열사를 시작으로 닷넷 웹서비스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며 그 성과에 따라 동양증권·동양생명 등 다른 금융계열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은행(행장 심훈)과 외환은행(행장 김경림)도 닷넷 웹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빌 게이츠 회장이 김정태 행장과 닷넷 웹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국내 최대의 금융회사인 통합국민은행도 조만간 닷넷 웹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금융권의 닷넷 웹서비스 도입이 줄을 잇는 이유는 금융권의 수요와 MS의 영업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금융권은 폐쇄적인 기존 시스템을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또 MS는 국내 웹서비스시장에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상징적인 구축사례가 필요했고 그 대상을 금융권으로 잡아 전담컨설팅조직을 운영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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