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오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 도착, 제5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한·중·일 정상회의’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협력증진 및 지역 차원의 반 테러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지지 확보, 무역·투자 원활화 및 개발협력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더욱 긴밀한 동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의 ‘동아시아 정상회의’로의 전환 △민·관으로 구성된 ‘동아시아 포럼’ 설치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등을 골자로 한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보고서 채택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국인사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동아시아비전그룹’ 보고서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포럼’과 ‘동아시아 정상회의’,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과 아세안이 무역·투자·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의 실질협력을 통해 동반자 관계로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을 갖고자 한다”며 “테러 대응을 위한 동아시아 차원의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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