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실적 개선 내년 3분기 이후에나

   

 삼성증권은 4일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내년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업종에 대한 의견을 ‘중립’으로 내놨다. 반도체장비업체의 수주 회복은 D램 회복시기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말보다 1∼2분기 후행해서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업체들의 투자계획이 내년에는 더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장비업체들의 매출액은 내년에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상황의 침체에도 오성엘에스티와 케이씨텍 등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장비업체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4세대 TFT LCD 투자가 올해로 완료되지만 내년 5세대 라인 투자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하이닉스에 대한 거래비중이 높은 장비업체들도 단기적이나마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이 꼽은 하이닉스에 대한 매출비중이 10% 이상되는 업체는 아펙스(70∼80%), 코삼(15%), 파이컴(20%), 피케이엘(13%) 등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