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넷 1,2위 오프라인 구매책임자 영입

 수직형 e마켓플레이스가 해당 산업 1, 2위 업체의 구매 총책임자를 영입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설비자재 e마켓인 설비넷(대표 홍평우 http://www.sulbi.net)이 최근 업계의 1, 2위 업체인 세보엠이씨와 우진설비의 구매 총책임자를 잇달아 영입했다. 오프라인 업계의 전문지식과 구매관행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e마켓 활성화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e마켓 영업담당자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거래처의 구매담당자를 설득시키는 일이란 것을 감안해볼 때 현장과 협력업체 구매담당자와 십수년간 거래를 해온 구매전문가들의 영향력에 설비넷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우진설비에서 20년간 구매를 담당했던 홍순엽 구매팀장의 영입 결과, 30여개의 현장뿐 아니라 200여개 이상의 우진설비 거래업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 거래에 참여하게 된다. 한달 거래액만 1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0여개의 현장과 200여개 이상의 거래업체들과 온라인 거래를 이미 일부 시작한 세보엠이씨도 15년간 구매를 맡았던 김열수 구매 실장을 설비넷으로 보낸 뒤, 자사 시스템을 설비넷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배현수 설비넷 부사장은 “주주사인 우진설비와 세보엠이씨에서 구매총책임자를 설비넷에 보낸 것은 거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 2위 업체가 설비넷에서 거래하게 된 만큼 업계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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