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대략 4곳이 자사 홈페이지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대도시 지역 업체들이 대부분 자사 홈페이지를 제작, 전자상거래와 업체·제품홍보 등에 적극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업체의 마케팅에 대한 마인드 전환과 함께 지자체 차원의 홍보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충남도가 최근 실시한 지난해말 기준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수출기업수는 1045개로 지난 99년에 비해 11.5%가 증가했으나 이들 기업 가운데 39.8%인 416곳이 자사 홈페이지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홈페이지를 전자상거래와 업체·제품홍보에 활용하는 업체수는 전체의 49.1%인 513곳으로 지난 99년말의 273개 업체에 비해 87.9%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170억3000만달러로 1개 업체당 평균 1630만달러를 수출했다. 또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10개 업체의 수출실적이 전체 수출액의 90.2%인 153억6900만달러에 달해 대기업 수출 편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이 89억15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기전자 및 부분품 수출이 전체의 82.8%인 140억9500만달러를 차지, 충남도의 수출 주력품목이 반도체임을 입증했다.
또 충남도는 반도체·자동차·컴퓨터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99년말 대비 45.8%의 수출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수출품목도 99년말 584개 품목에서 600개 품목으로 2.7% 증가해 점차 다양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충남도의 업체수는 지난 99년말에 비해 종사원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1개 업체가 감소한 49개 업체, 중소기업은 109개 업체가 증가한 996개 업체로 나타났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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