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계가 화학 분야 기술력의 핵심 척도로 알려진 물질 특허 관련 원천·핵심 기술력 분야에서 선진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물질 특허 출원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700여건의 물질 특허가 출원된 가운데 내국인과 외국인의 출원 비중이 각각 21%, 79%로 내국인의 출원율이 극히 저조했다.
물질 특허는 의약 및 정밀화학, 고분자, 미생물 분야에서 신규로 발견한 물질 및 미생물 등에 부여되는 특허로,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우리나라에 물질 특허가 도입된 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387건을 국내에 출원, 전체 출원의 23.8%를 차지한 반면 국내 바이오 업체의 미국내 특허 등록은 미국 전체 출원의 14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이 기간에 정밀화학 분야 출원이 전체의 54%를 차지한데 이어 미생물 분야가 34%, 고분자 12%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삼양 제넥스와 마크로젠, 바이오니아, 유진사이언스, 제노마인 등 일부 기업에서만 20여건의 특허를 출원, 대규모의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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