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뉴욕타임스(nyt.com) 웹사이트가 지난달 31일 해커의 공격을 받아 접속이 몇 시간 동안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테리 슈와드론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매니저는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이번 외부공격이 악의적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단순하게 보아 넘길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슈와드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해커 공격 차단장치가 설치된 뉴욕타임스 전산망에 이른바 ‘서비스 거부(DOS)’ 공격이 가해져 웹사이트 접속이 갑자기 마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공격은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계속됐으며 공격이 끝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웹사이트는 지난 98년에도 포르노 사진과 음란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부설 인터넷데이터분석협회(caida.org)의 데이비드 무어 연구원은 “뉴욕타임스 사이트에 대한 이 같은 공격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최근 조사 결과, 이미 20건의 유사한 공격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무어 연구원은 “서비스 거부 공격에 맞서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제한적”이라며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어느 사이트에 대해서도 대규모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이번 공격 이외에도 일부 직원들의 경우 현재 개인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술부 직원들이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무어 연구원은 이에 대해 “많은 기관들이 해커 공격을 받고 있다”며 “어떤 경우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공격도 있어 뉴욕타임스 기사로 괴로움을 당한 이들이 뉴욕타임스 사이트에 공격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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