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이 주도해온 보안시스템용 운용체계(시큐어OS) 시장에 국산제품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오랜 기간의 연구와 개발 과정이 필요한 보안OS는 국내 보안시장 가운데 몇 안되는 미개척 분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동안 기술개발의 부진으로 외산 제품들이 주류를 이뤄 왔다. 그러나 최근 시큐브(대표 홍기융 http://www.secuve.com)를 비롯, 티에스온넷(대표 임연호 http://www.tsonnet.co.kr)·리눅스시큐리티(대표 백석철·이홍섭 http://linuxsecurity.co.kr)·나일소프트(대표 송영호 http://www.nilesoft.co.kr) 등이 보안OS제품 출시와 함께 타 정보보안 솔루션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 외산제품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안OS는 미국 등 보안선진국에서 8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90년대 말 국내 정보보안 시장이 열리면서 CA사의 e트로스트, 시만텍의 옴니가드, 아구스사의 핏불 등의 외산제품이 국내시장을 주도해왔다. 이에 정부는 정보보호기술개발 5개년 계획에 보안OS 기술개발을 포함시키는 등 지난 3월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126억원의 예산을 상정해 놓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큐브는 지난해 리눅스 기반 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솔라리스·HP·IBM 등 유닉스용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연내로 윈도 기반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홍기융 시큐브 사장은 “그동안 외산제품이 주류를 이뤘던 보안OS 시장에 시큐브 제품이 30%까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1∼2년 이내에 보안OS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에스온넷은 리눅스 기반 ‘레드아울’을 개발한데 이어 컴팩코리아와 제휴해 올해안에 컴팩의 유닉스 계열 서버용 보안OS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눅스시큐리티도 지난 24일 리눅스 기반의 ‘비즈OS’를 출시했으며, 나일소프트도 리눅스 기반의 OS 개발을 완료했다.
임연호 티에스온넷 사장은 “보안OS는 정보보안의 혁명”이라며 “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 등 응용 소프트웨어나 네트워크 레벨에서 구현된 보안솔루션은 컴퓨터 운용체계 자체의 보안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보안OS란◆
트러스티드OS(Trusted OS)로도 불리는 보안OS는 컴퓨터 운용체계 상의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발생가능한 해킹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운용체계 내에 보안기능이 통합된 보안커널(Security Kernel)을 이식한 보안 솔루션이다. 컴퓨터 시스템 자체를 통제하는 OS에 보안기능을 부여하기 때문에 다른 보안 솔루션보다 강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보안OS는 오랜 연구와 개발이 필요한 분야로 미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기술 수출통제 부문에 포함돼 있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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