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콘텐츠 포럼 세미나>온라인 게임 배급 활성화 방안

◆게임종합지원센터 우종식 실장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 8358억원에서 올해 21% 성장해 1조1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인프라의 급속한 확산과 유저층의 소비성향 변화로 게임시장의 구도와 비중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1915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2873억원으로 50% 성장하는 데 이어 2002년에도 3735억원을 기록해 30% 이상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와같은 고속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시장의 배급 상황은 중소개발사나 유통 업체에 의존하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게임 기획 및 개발에서부터 마케팅, 투자, 유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퍼블리셔의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정착시키고 게임 기획에서부터 멀티플랫폼 전략을 구사하는 등 한층 선진화된 게임 배급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중소게임업체들의 우수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고품질의 게임 상품화를 위해 온라인 게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온라인 테스트 그룹을 운영해 게임의 테스트와 수정을 원활히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들이 서버 구축의 부담없이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게 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질의 게임 콘텐츠 생산을 위해 게임 엔진 등 기반기술의 보급에 적극 나서고 각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보증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해외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게임을 상호 인증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품질 보증제가 정착되면 게임 유통이 한층 안정화될 수 있으며 국산 게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해외 수출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게임 퍼블리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국내외 게임산업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중소 게임업체들이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기획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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