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테스트 결과

 테스트 환경

 CPU:펜티엄Ⅲ 1㎓

 메인보드:MSD 천년 P6IPAT

 메모리:삼성 PC-133 256MB

 그래픽카드:지포스2 GTS

 랜카드:스리콤 10/100 PCI

 하드디스크:시게이트 치타 9.2Gb 스카시

 스카시카드:아답텍 29160

 CD롬 드라이브:LG 52배속

 운용체계:윈도2000

 리코딩 프로그램:네로 버닝롬 5.551

 

 리코딩 속도 테스트

 CDRW 드라이브 테스트에서 자주 나타나는 오류는 리코더로서의 성능보다는 CD롬 드라이브 성능에 치우치는 것이다. 이것은 리코딩 성능을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리코더로서의 성능이다.

 테스트는 오디오CD, 비디오CD, 데이터CD 그리고 CD복사를 모두 각각 다섯번씩 반복했다. 에러방지기술 덕분인지 에러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따라서 속도에 중점을 두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속도는 네로 5.0버전부터 포함된 네로 CD스피드를 이용했다. 24배속 CD리코더의 경우 최대 속도가 24배속이므로 16배속이나 20배속으로 리코딩이 진행되는 구간이 짧을수록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플렉스터와 라이트온 제품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그 다음은 티악 제품이다. 그리고 에이오픈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배속 구간이 긴 편으로 리코딩 성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수치로도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라이트온과 플렉스터의 경우 평균 22.75배속이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플렉스터의 경우 시작과 끝이 정확히 16배속, 24배속을 보여준다. 이것은 모터 제어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에이오픈 제품이 약간 뒤지는 성능을 보인다.

 

 CDRW 성능 테스트

 24배속 CD리코더들은 한결같이 10배속 CDRW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제품들이 보통 4배속이나 8배속인 것에 비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CDRW의 배속을 높이는 기술은 CDR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CDR가 염료를 태우는 방식인데 비해 CDRW는 달리 매우 복잡한 상변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은 10배속에 머물고 있다. CDRW의 성능은 빨리 지우기와 완전 지우기로 평가했다.

 완전 지우기에는 약간의 시간차이를 보인다. 역시 플렉스터와 티악 그리고 라이트온에 비해 에이오픈은 상당히 떨어진다. 이 문제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성능이 뒤진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빨리 지우기는 CD리코더의 성능과 함께 리코딩 소프트웨어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여기서는 티악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을 보인다. 두 가지 모두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제품은 플렉스터다. 라이트온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Gp벤치 테스트

 CD리코더 역시 넓은 의미로는 광학기기, 그 가운데서도 CD롬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CD롬 드라이브로서의 성능 역시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CD롬 드라이브 성능에서 중요한 것은 전송률과 액세스타임 그리고 CPU 점유율이다. 전송률은 기본적으로 40배속에 걸맞은 전송률을 보이는지 알아봤다. 욕심을 부린다면 최대배속과 최소배속이 거의 차이 없는 결과를 보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액세스타임은 데이터를 전송하기까지 걸리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액세스타임은 보통 평균치를 나타내며 전송률보다 체감속도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CD롬 드라이브는 생각보다 CPU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Gp벤치를 이용했다.

 전송률은 큰 차이없이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플렉스터가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성능이다. 평균 31.2배속, 최대 45배속이라는 결과를 나타냈다. 제품에 표시된 사양보다 높은 수치다. 티악과 에이오픈 모두 이 정도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로서 24배속 CD리코더들은 공통적으로 CD롬 드라이브로서의 기본 성능은 모두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처지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라이트온이다. CD리코더로서의 성능에 비해 CD롬 드라이브로서의 성능은 상대적으로 뒤진다.

 CD배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액세스타임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 항목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티악제품이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체감속도에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에이오픈이 그 다음이고 플렉스터는 뛰어난 전송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지는 결과를 보였다. 라이트온의 경우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운 CPU점유율에 비해 액세스타임이 뒤진다.

 

 CD윈벤치99 테스트

 CD윈벤치는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을 알아보는 데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Gp벤치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먼저 살펴볼 것은 CD윈마크로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을 하나의 점수로 만들어 보여준다.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에이오픈은 한마디로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이 균형 잡혀있다고 할 수 있다.

 Gp벤치와 마찬가지로 전송률에서는 플렉스터가 뛰어나지만 액세스타임과 CPU 점유율에서는 별로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액세스타임에서는 티악이 여전히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다. 과거의 명성이 빛 바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라이트온의 경우 앞선 실험과 마찬가지로 CD롬으로서의 성능은 상대적으로 뒤진 결과를 보여준다.

 

 디지털 오디오 추출 테스트

 최근 들어 CD롬을 이용한 성능 가운데 오디오 추출 능력 역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작업이 많아지고 MP3 등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디오 추출능력이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을 직접적으로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디오 추출능력은 배속에 따른 전송률의 차이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노이즈나 지터같은 필요 없는 부분이 섞이는 문제가 없어야 하는 점이다. 실험에 쓰인 오디오CD는 8분17초 길이의 비교적 긴 곡으로 오디오 추출성능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는 것은 에이오픈 제품이다. 안쪽에는 18배속 바깥쪽에서는 40배속에 육박하는 상당한 성능을 보인다. 티악 제품 역시 큰 차이 없이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플렉스터가 약간 뒤지는 결과를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이용에는 모두 충분할 정도로 빠른 속도다. 라이트온은 이상스러울 정도로 배속이 느리다. 이는 디지털 추출속도를 고정하는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제품 이상은 아니며 속도보다는 추출할 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미디어 인식 테스트

 (설명) 사진은 Y벤치마크CDMedia.JPG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CD는 그 종류를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비록 24배속 리코더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값비싼 24배속 전용 미디어를 쓰기에는 부담되기 때문이다. 최근에 인식률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공CD가 자신의 CD리코더에서 인식조차 되지 않는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공CD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모두 20가지의 제품을 실험하여 인식 여부를 체크했다. 실험에 쓰인 공CD는 다이오유덴 마스터 CD-R (700MB), 다이요유덴 컬러팩, K-ZONE 700MB, 필립스 700MB, 필립스, 이메이션 700MB, 미쯔이 700MB, 미쯔이 골드, 코닥 울티마, 웅진 골드, 리코, SKC, 소니, 미쯔비시 플래티넘, SMART BUY 700MB, LG, 삼성 RW, 미라클 미니CD, SKC 미니CD, 기타 제조처를 확실히 모를 벌크CD 몇 종이다. 대부분은 16배속까지 지원하는 제품이고 일부는 배속을 알 수 없었다.

 실험 결과 모든 리코더에서 인식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다만 24배속 지원 제품이 아닌 경우 24배속으로 리코딩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이것은 24배속에서 안정적인 리코딩을 위해 보다 엄격한 미디어 인식을 하고, 속도에 제한을 걸기 때문이다. 24배속 리코더에서 공통적인 현상으로 결코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

 24배속으로 리코딩을 하더라도 이런 경우에는 확실히 느린 속도를 보이게 되는데, 실제 24배속으로 리코딩되는 구간이 매우 작기 때문이다. 참고로 에이오픈 제품이 가장 확실하게 CD미디어의 배속 구분을 했으며 플렉스터, 라이트온, 티악의 순이었다.

 

 물리적 특성 테스트

 CD롬 배속이 높아질수록 생기는 단점은 소음, 진동, 발열 등의 물리적 성질이다. 이런 성질들이 나빠지면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좋은 평가를 하기 힘들다.

 CD리코더는 강한 레이저를 이용해 염료를 태워 데이터를 기록하므로 어느 정도의 발열은 필수적이다. 제품 가운데는 플렉스터가 쿨러를 따로 달아 적극적으로 발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음, 진동, 발열은 보통 하나의 묶음처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소음의 경우 24배속임을 생각하면 비교적 만족스러운 정도다. 소음 실험은 CD윈벤치의 전송률 실험 도중에 측정한 것이다. 기본 소음이 62㏈로 약간 시끄러운 편이었으며, 측정은 박스에 담아 전면에서 소음 측정기를 이용해 측정했다.

 에이오픈이 가장 시끄럽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체감하는 소음은 그다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소음의 경우 소리의 양과 함께 특정 소음이 귀에 거슬리는데 그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티악이 소음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체감하는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라이트온은 소음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트레이가 열고 닫힐 때 특유의 기어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진동은 10점 만점으로 상대치를 표시한 것이다. 역시 소음은 에이오픈과 라이트온이 가장 진동이 커서 나쁜 점수를 받았으며 플렉스터, 티악의 순서였다. 진동은 모든 제품에서 염려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발열은 리코딩 과정에서 타점식 온도계를 이용해서 가장 높은 곳의 온도를 측정했다. 모든 제품이 비슷한 정도였으며, 역시 소음이 가장 컸던 에이오픈이 온도도 높은 편이였으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었다.

 참고로 버튼을 눌러 트레이가 열리는 시간과 반대로 닫히는 시간을 측정했다. 닫히는 시간은 자동 실행 기능을 가진 CD를 넣어 프로그램이 실행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것이므로 실제로는 이보다 조금 적게 걸린다. 성질 급한 이용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자료일 것이다.

 플렉스터의 경우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것은 반응시간보다는 트레이가 열고 닫힐 때 매우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간보다는 안정성을 더욱 생각했기 때문이다.

 <분석 김영로 PC가이더 벤치마크팀장 tester@pcgu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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