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감시제어 전문 벤처기업인 태광이엔시(대표 이영우 http://www.tge.co.kr)는 최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전 전용 무선망(TRS:Trunked Radio System)을 이용한 ‘무선유압감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무선유압감시시스템은 지하 전력구내에 설치된 유압케이블(oil filled cable)의 압력측정 데이터를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관제실로 송신, 케이블의 열화나 누유에 의한 유압 변동여부를 감지해 이상유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어 전력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장의 파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한전의 전용 무선망을 이용한 데이터전송방식을 사용, 전국 주요 지역에서 무선데이터전송이 가능하며 시스템의 조기구축과 유압케이블내 압력의 실시간 점검이 쉬워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교통·토목·건설 등의 분야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 국내 유압케이블 유지관리시스템은 압력의 상하한치를 나타낼 때만 단순 경보신호만을 발생해 사고의 조기발견 및 신속한 복구가 어려웠다. 또 전력구내에서 유지관리원의 시각적 순시점검에 의존, 부정확성과 인력예산의 과다지출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시스템은 다음달께 한전에서 시험운영에 들어가며 국내 상용화 검증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영우 사장은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위주로 발전하는 통신시장에 발맞춰 원격 감시·제어 분야도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데이터의 송수신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잠재 시장수요가 25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일본·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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