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5개국 3000여명의 미디어 전문가 및 구매자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영상물 견본시가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와 브로드캐스트월드와이드넷(대표 송병준)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제1회 국제 방송 영상물 견본시(BCWW2001)’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방송사는 물론 영국 ‘BBC월드와이드’, 일본 ‘NHK’, 중국 ‘CCTV’, 독일 ‘도이치벨레’,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외국 유수 방송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또 일본 TV아사히·됴쿄방송·후지TV, 홍콩 스타TV, 싱가포르의 미디어코퍼레이션 등 아시아지역 주요 방송사 및 배급사 관계자 180여명이 참가해 드라마·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영화 등 각종 영상물에 대한 수출상담을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아시아 뉴미디어 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콘퍼런스에는 일본 ‘도쿄팝’, 미국 ‘크리에이티브 인터플레이’ 사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미디어 전문가가 강연을 맡아 외국 선진국의 사례를 들려주는 한편 아시아 다채널 방송 시대의 수익구조 변화 및 대응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BBC 아시아책임자 존 닐은 “이번 행사는 외국업체의 참여 비율이 45%가 넘는 국제 전시회”라며 “특히 케이블TV 활성화 및 디지털 위성방송의 출범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의 영상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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