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다음달 1일 PDA포털인 네이트를 오픈,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연합으로 PDA폰 증권거래 서비스를 본격 시작, 그동안 수요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PDA업체들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번 증권사들의 PDA폰 증권거래 서비스는 사실상 PDA를 무료로 나눠주고 PDA폰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부재로 인한 시장 파급 저조 등의 고민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PDA폰 수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신한·한화·교보·메리츠·SK증권 6개사와 아이엠넷피아는 다음달부터 cdma 1x 방식의 PDA 증권거래 서비스인 ‘모바일로’를 시작한다.
모바일로는 주식시세 및 투자정보 제공, 주가 및 잔고조회, 주문, 매매 등의 주식거래서비스를 PDA폰을 통해 구현하는 것으로 6개 증권사가 동일한 플랫폼을 운영함으로써 △증권사에는 구축비용 절감 △개발업체에는 개발기간 단축 △소비자들에게는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PDA 운용체계로는 셀빅·포켓PC·윈도CE·팜·리눅스 등 모든 OS가 망라됐다.
특히 모바일로 사업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이를 이용코자 하는 고객에게 계좌를 담보로 PDA를 제공하고 거래 수수료에서 PDA 비용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PDA를 공급, 사실상 무료로 PDA폰을 나눠주게 된다. 즉 90만원 상당의 PDA를 제공받은 고객은 초기 90만원까지의 거래 수수료를 PDA 비용으로 지급하게 되며 그 이후 수수료는 증권사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모바일로 사업을 진행해온 한 관계자는 “cdma 1x 패킷 요금제를 증권거래에서는 처음으로 채택, 통신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6개 증권사가 동일한 플랫폼으로 이 서비스를 구축, 구축비용도 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며 “금감원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보안심사도 통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증권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개 증권사는 다음달부터 월평균 5000대 규모의 PDA를 증권거래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적게는 5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제한과 전화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무선데이터통신방식의 증권거래단말기시장을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로 PDA폰으로는 cdma 1x 통신방식을 지원하는 제이텔의 ‘셀빅XG’, 컴팩의 ‘아이팩’ 제품이 우선 공급되며 핸드스프링의 ‘바이저’, 삼성전자의 ‘아이토도’, 세스컴의 ‘럭시앙’ 후속모델 등도 차후에 공급될 예정이다.
PDA업계 한 관계자는 “무선증권거래서비스는 그동안 킬러 애플리케이션 부재라는 PDA폰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응용분야”라며 “PDA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사업, 삼성SDS 컨소시엄 수주
-
2
라히리 오라클 부사장 “오라클, 기업 AI 워크로드 지원에 있어 독보적”
-
3
오픈AI, GPT-5부터 일반·추론 통합한 AI 모델 제공
-
4
“한 번 당하고도 또”…개인정보 유출 '해피포인트 운영사'에 과징금 14억
-
5
삼성SDS 컨소,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수주…본사업 경쟁 귀추 주목
-
6
베스핀글로벌, AI 데이터 혁신 세미나 개최
-
7
인성정보, 사상 첫 내부 출신 조승필 대표이사 선임
-
8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9
경기도, '인공지능 5개년 종합계획' 수립 착수
-
10
서울시, 시민메일 도용한 공무원 사칭 해킹 메일 주의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