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6월의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이후 폭등세를 보이던 일본 전기밥솥의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산업자원부 및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 현재 국내로 수입된 전기밥솥은 금액기준 196만1000달러, 물량기준 2만73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9%나 감소했다.
특히 1∼9월 조지루시·타이거·내셔널 등 일본산 전기밥솥의 수입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4.4%나 감소한 189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전기밥솥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또한 2∼3%대로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일본 전기밥솥의 수입이 급감하는 것은 수입·유통업체들이 반품을 꺼려 취급물량을 축소하고 있는 데다 국산제품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경우 LG전자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면서 압력밥솥 판매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졌으나 일본의 IH압력밥솥은 여전히 20만∼3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홍승인 산자부 수입과 사무관은 “외산 전기밥솥은 지난해 69.1%의 수입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노비타·LG전자·성광전자 등 국내업체의 제품력 향상과 마케팅 강화의 영향으로 입지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의 경우 테러로 인해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전기밥솥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떨어졌고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각각 85.6%, 3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전무했던 중국에 대한 수출은 1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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