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이용한 아스피린 크기의 스파이 센서가 개발되고 있다고 테크라이브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C버클리대의 크리스 피스터 교수가 이끄는 스마트입자(Smart Dust) 프로젝트팀은 스스로 물체의 움직임과 주변 상황을 살펴서 정보를 전송해주는 센서기반 통신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미 국방고등연구계획청(DARPA)이 기금을 대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된 상태다.
지난 3월 UC버클리팀은 남부 캘리포니아 사막 깊숙이 위치한 트웬티나인팜스의 해병부대 주둔지에서 원격제어 비행기를 이용해 2㎞ 상공에서 호두만한 크기의 6개 스마트입자를 살포한 후 트럭의 움직임을 살피는 실험을 실시했다. 여기에 동원된 스마트입자인 ‘센서모트’는 핑크색 플라스틱 안에 자장센서, 단거리 무선전송기, 안테나, 마이크로프로세서, 저전력 OS인 ‘티니OS’ 등으로 구성됐다.
이 실험에서 센서모트는 트럭의 장소, 속도, 방향 등의 정보를 상공에서 선회하는 비행기로 전송하고 이 정보는 다시 지상의 지휘센터로 중개해 주었다.
이와 관련, 피스터 교수는 “센서모트는 차량이 다가오면 자장의 움직임을 이용해 이를 검출해내고 정보를 전송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세대 센서모트는 크기가 5㎣ 정도에 불과하며 모래알 크기의 센서 모트를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기술은 크로스보테크놀로지가 상용화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군용을 비롯해 지진빈발지역의 건물 센서용, 아기 감시용 등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의 CEO인 마이크 호톤은 “스마트입자는 맨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작고 오랫동안 방치해도 될 만큼 튼튼하기 때문에 군 움직임 추적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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