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시장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시스코에 중요한 국가입니다. 최근의 경기상황 타개를 위해 본사차원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경비절감에 나서고는 있지만 한국지사의 경우 아직까지는 희망퇴직제도 활용을 제외한 인위적인 인원감축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시장상황 파악과 고객사 방문 등을 위해 방한한 고든 에슬즈 시스코시스템스 아태지역 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사용국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 시스코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고객과의 긴밀한 관계유지와 마케팅 활동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슬즈 사장은 향후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많은 부품을 구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생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수준에 머물렀다.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인터넷산업과 3G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 또한 직간접적으로 네트워크산업의 발전을 촉진시켜 시스코 등 네트워크장비 업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슬즈 사장은 “시스코는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시장에서도 신기술을 수용한 데이터장비는 물론 VoIP 및 무선랜 장비 그리고 새로운 영역의 네트워크장비를 계속해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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