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으로 출범

 각 지역 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지자체 이관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지자체와의 이관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말부터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소장 박광진)는 오는 12월 1일부터 재단법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으로 바뀌면서 관리권을 대구시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관련, 지원센터는 관리권이 시로 넘어가더라도 내년까지의 센터 운영비는 이미 지원을 약속받았기 때문에 지자체 이관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특별한 재원 확보 없이 법인이 설립되더라도 정부지원이 아직 불투명한 2003년부터는 시로부터 운영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시 이관 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현재 진행중이지만 센터 수입사업과 정부 지원, 시 예산지원이 있기 때문에 센터의 지속적인 사업추진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원센터는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구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일대에 정보기술(IT)과 문화를 접목, 이와 관련된 업체를 집적화한 디지털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는 대구시도 올해 10억원과 함께 내년에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게다가 내년에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국 SW단지조성 지원 사업비(25억 원 상당) 배정도 유력시되고 있어 앞으로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다른 센터의 모델케이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창학 정보화 담당관은 “내년쯤에는 이곳이 IT와 문화가 융합된 디지털문화산업의 메카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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