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9월 주택거래 전월대비 23.3% 감소

 [iBiztoday.com=본지특약] 베이지역(샌프란시스코만 주변의 실리콘밸리)의 지난달 주택거래가 8월에 비해 2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데이터퀵(dataquick.com)의 ‘9월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거래는 5000건을 밑돌았다.

 9월 주택거래가 8월보다 감소한 것이 기현상은 아니지만 감소폭이 23.3%에 달하는데다 지난 13년 동안 9월 평균 매매수준인 5500건보다 낮아 경기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티별로는 샌타클래라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8월에 비해 각각 25.4%와 12.6% 감소했으며 샌머테이오는 전년 동기와 8월보다 각각 34.5%와 32.4%씩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매매 당사자들이 지난달 테러참사로 거래에 나서지 않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꼽았다. 일부 수요자는 주택구입을 중단하는가 하면 집 소유주는 현시점이 적절한 매각시기인지를 놓고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경제연구센터(ccsce.com)의 스티븐 레비 소장은 “테러사태 이후 처음 몇달 동안 주택매매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주택구입을 재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레비 소장은 “테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은 유례가 없을 정도”라며 “주택매매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9월 주택매매 감소가 테러사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테러가 주택매매시장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11월에 가야 나타날 것이며 9월 자료는 7월이나 8월부터 시작된 매매동향이 9월에 완료돼 이를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긍정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퀵의 존 케러볼 분석가는 “로마 프리에타나 노스리지 지진, 오클랜드 힐스 화재 등 과거 참사 때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주택시장에 대한 테러사태의 영향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며 “조만간 주택매매시장은 테러 이전의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너제이 크릭사이드리얼티(creeksiderealty.com)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샌타클래라 카운티에서는 주당 평균 190건의 주택매매가 이뤄져 10년 평균치인 290건을 크게 밑돌았다. 샌타클래라는 이에 앞서 테러 직후 1주일 동안 겨우 170건의 매매가 이뤄졌었다.

 실리콘밸리 부동산중개업협회(penwest.com) 제프 바넷 회장은 “이달 주택매매는 9월보다는 좋을 것이며 테러의 영향은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바넷 회장은 “부동산시장은 이미 악재에 단련됐으며 매매가도 충분히 떨어진 상태”라며 “테러참사는 주택수요자들에게 매매가 저점을 제공한 셈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베이지역 평균 주택매매가는 38만4000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1% 올랐다.

 지난 99년과 지난해 가격거품 이후 조정을 거치고 있는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경우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2.1% 하락한 46만달러 수준이다.

 지난 1∼9월 사이 전체 9개 베이지역 카운티에서 이뤄진 기존 주택·신축·콘도 등의 매매거래는 총 6만9404건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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