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네오위즈·새롬기술 등 수익모델을 확립하고 있는 인터넷주들을 매수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LG투자증권은 24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들 종목의 3분기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미 예견된 것이고 최근들어 인터넷을 통한 수익창출에 성공, 향후 주가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옥션의 경우 지난 3분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지난달 중순 ‘카드깡(불법신용카드대출)’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이미 충분히 예견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3분기 경매성사대금(GMS)이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작아 그동안의 주가 하락폭을 만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업체 중 1위 수준인 방문자수와 지난 2분기 378명에서 3분기 430만명으로 늘어난 회원수를 볼 때 카드깡 단속에도 불구, 옥션의 순수 영업 부문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6월말부터 발생한 인터넷 채팅사이트인 ‘세이클럽’의 잦은 시스템 불안과 아바타 캐릭터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1인당 구매한도가 5만원으로 제한되며 3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시스템이 안정을 찾아 아바타를 통한 매출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게임업체인 엠큐브 인수를 계기로 게임과 관련한 새로운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말 순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차입금)이 5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새롬기술의 경우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XP에 다이얼패드가 탑재돼 예상보다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코스닥등록 인터넷기업들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옥션, 네오위즈, 새롬기술 등은 인터넷을 통한 수익모델 창출에 성공하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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