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콘텐츠를 유료로 바꾸기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홈피 등 5개 사이트를 전면 유료로 전환, 화제가 되고 있는 랭스아이 김종락 사장의 유료화 경험담이다. 그는 무료였던 홈페이지 제작 사이트 홈피(http://www.hompy.com)를 시작으로 게임서비스 사이트 게임피(http://www.gampy.com),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 애니피(http://www.anipy.com), 핸드폰 문자와 벨소리 서비스 사이트 폰피(http://www.phony.com) 등을 과감하게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오픈 예정인 연예인 팬클럽 사이트 팬피(http://www.fanpy.com) 역시 유료로 제공키로 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콘텐츠 유료화를 위한 첫째 조건은 차별화된 서비스입니다. 무료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외면 당하기 십상입니다. 유료화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합니다. 충분한 준비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한다면 처음에 다소 저항감이 있다 해도 유료화는 순항할 수 있습니다.”
김 사장은 홈피 사이트 유료화를 위해 무려 1년을 투자했다. 대부분의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상황에서 ‘무언가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유료 사이트로 재탄생한 홈피는 한 달만에 2000명에 달하는 유료 회원을 확보했다. 비록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이지만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확보한 회원임을 고려할 때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피도 4만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했으며 애니피 역시 접속률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패밀리 사이트 유료화에 자신을 갖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공략하는 계층이 명확하다는 점과 우수한 콘텐츠입니다. 홈피를 비롯한 게임피·폰피·팬피·애니피 모두 10대가 주고객입니다. 콘텐츠 역시 기존 무료 콘텐츠와 달리 각 분야에서 선두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개발했습니다.”
김종락 사장은 앞으로 5개 사이트를 하나로 묶은 ‘패밀리’를 만들어 시너지를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확실한 ‘닷컴 수익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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