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연내 저가 가전에 새 브랜드를 도입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우선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에서 새 브랜드를 부여한 저가제품을 출시하고 같은 브랜드의 저가 컬러TV·VCR 등을 출시하는 등 AV기기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새 브랜드 이름은 현재 검토중이다.
최근 일본 가전시장에서는 세탁건조기 등 고가·고기능 가전 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한편 한국이나 중국산 청소기·컬러TV 등 저가품 수요가 확대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시바는 현행 ‘도시바’ 브랜드로 저가제품을 전개할 경우 소비자에게 브랜드 전체가 저가라는 이미지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 새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저가 브랜드 제품을 태국·베트남의 자체 공장과 제휴관계에 있는 중국 가전제조업체에 위탁생산, 일본에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새 브랜드 제품은 광고를 없애 최대한 코스트를 낮출 방침이지만 중국 등의 저가제품보다는 가격이 다소 비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과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묶어 이들 상품에 대항해 나갈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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