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입찰까지 유찰되며 난항을 겪었던 파워콤의 서울지역 메트로 에어리어 네트워크(Metro Area Network) 구축을 위한 장비공급업체로 리버스톤이 최종 선정됐다.
리버스톤코리아(대표 이현주)는 23일 파워콤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파워콤이 제시한 99억원의 예가에 메트로코어라우터(모델명 RS38000) 72대와 메트로엑세스라우터(모델명 RS1000) 720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리버스톤은 이번 입찰에서 최종 경쟁업체인 시스코를 제치고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 메트로장비 시장의 주도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입찰은 규모면에서도 100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로 장비공급업체 선정에 관심이 모아졌을 뿐 아니라 일반장비 입찰과 달리 3차에 걸친 가격입찰이 모두 유찰돼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초 리버스톤과 시스코는 3차에 걸쳐 실시된 가격입찰에서 13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 파워콤이 요구하는 가격을 맞추지 못해 두 업체 모두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파워콤의 장비입찰은 당초 장비공급업체들이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다던 파워콤의 예가를 결국 리버스톤이 수용함에 따라 앞으로 장비공급업체들간 가격인하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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