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MS OS의 발자취

 마이크로소프트의 첫번째 운용체계인 도스1.0은 IBM의 힘을 빌어 단숨에 PC 운용체계 시장의 맹주로 부상했다. 

85년 등장한 윈도1.0은 시장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 

본격적인 GUI를 구현한 윈도3.0은 세계적으로 300만개에 달하는 판매를 기록했다. 

멀티태스킹과 인터넷을 지원하는 윈도95는 데스크톱PC의 대중화를 일궈낸 견인차로 평가받는다.  

윈도XP는 안정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으로 불황에 빠진 PC산업 부활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이크로소프트 운용체계의 역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는 PC 운용체계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도스 이래 세계 PC 운용체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아왔다.

 도스(DOS)라는 말은 ‘Disk Operating System’의 약자다. 도스는 64년 발표된 IBM 360 기종에서 비롯됐다. 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S도스뿐 아니라 노벨의 DR-DOS, 렉스콘&JP소프트웨어의 4DOS, 칼데라의 오픈도스, 일본에서 개발한 DOS/V, 한국의 K-DOS 등이 있다.

 MS도스가 PC 운용체계 표준으로 부상한 이유는 IBM이 MS도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80년 IBM 관계자를 만나 IBM에서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가정용 컴퓨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빌 게이츠는 자신의 생각을 역설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져 MS도스의 급부상이 이뤄졌다.

 MS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갖춘 운용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83년 11월 뉴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에 대해 공식발표했다.

 하지만 이 작업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84년 10월 빌 게이츠는 윈도의 베타버전을 IBM에 보냈지만 IBM의 반응은 차가웠다. 운용체계 의존의 심각성을 느낀 IBM은 톱뷰라는 운용체계를 계획하고 있었다. 톱뷰는 85년 2월 출시됐지만 여전히 도스 기반에 머물렀으며 GUI를 구현하는 데는 실패했다.

 톱뷰의 실패로 한숨 돌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이 처음 약속한 날짜에서 거의 2년이나 지난 85년 10월 윈도1.0을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톱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90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카고란 코드네임의 윈도3.0을 발표했다. 윈도3.0은 이전 버전에 비해 더욱 향상된 프로그램 매니저와 아이콘·파일 매니저를 갖췄으며, 16색상을 지원했다. 윈도3.0은 첫해 3백만카피가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92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늘을 있게 한 견인차인 윈도3.1이 빛을 본다. 발매 두 달 만에 300만개가 넘게 팔린 윈도3.1은 트루타입 폰트를 지원했으며 멀티미디어 지원 능력도 탁월해졌다.

 95년 8월에는 집에 컴퓨터가 없는 사람조차 구입을 위해 줄을 섰다는 윈도95가 출시됐다. 윈도95는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인 TCP/IP를 기본 지원했으며 MS도스 환경이 필요없었다.

 98년 6월에는 윈도98이 발표됐으며 여기에는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그후 2000년 2월 윈도2000이 출시됐으며, 2001년 10월 26일 윈도XP가 공식출시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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