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 사태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면서 무전기도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유니모테크놀로지·모토로라 등 무전기 전문업체에 따르면 화재나 외부 충격에 쉽게 폭발하는 무전기의 약점을 보완한 방폭무전기가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방폭형 무전기란 화재·폭발·인화 등 무전기가 폭발할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받은 무전기를 가리킨다. 무전기 단말기는 물론 배터리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액세서리 및 기타 옵션도 인증 대상에 포함된다.
방폭무전기는 소방이나 치안 등 공공 업무에서 요구되는 예외적인 사양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건설현장 등 일반 산업현장에서도 점차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오인식)는 단말기·배터리·액세서리 등 모든 제품에 방폭 시험을 실시, 업체 중 유일하게 완전 방폭을 보장한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모토로라는 GP328과 GP338 무전기에 대해 미 FMRC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소비자가 단말기와 배터리를 동시에 구입하는 경우 ‘방폭인증(explosion proof)’ 라벨을 단말기에 부착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GP328 플러스가 곧 방폭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 http://www.unimo.co.kr)는 현재 PD2000·PD4000 두 종에 대해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방폭인증을 획득했다.
유니모는 이밖에 향후 출시하는 400㎒ 단말기도 일반 산업용과 방폭무전기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외 방폭 승인 기관은 미 FMRC(Factory Mutual Research Corporation), 미 UL(Underwriters Laborations Inc), 한국가스안전공사 그리고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등이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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