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터넷벤처 미니게임 개발 `붐`

 대구지역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최근 대작 게임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린 소형 온라인게임과 PC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이들 가운데 주력이 게임개발 분야가 아닌 업체가 게임개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게임개발에 나서거나 게임업체간 기술협력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웹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발 전문업체 나라넷(대표 최재곤)은 최근 온라인게임 ‘알마타(Rmata)’를 처녀작으로 개발, 온라인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알마타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알까기와 포트리스, 당구 등을 접목한 게임으로 다음달쯤 네티즌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류엔터테인먼트(대표 류지수)는 지역의 대표적인 게임개발회사인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과 제휴, 지난달 가족용 시리즈 PC게임 ‘뽀리랜드’를 출시했다. 류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2월쯤 ‘뽀리랜드2’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내년 4월과 8월쯤 시뮬레이션 및 온라인게임을 각각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 메신저 매일 개발업체 소리아이(대표 석영미)도 최근 ‘인공지능 바둑게임’ 개발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국내 대표적인 게임개발사인 N사의 외주로 개발중인 온라인게임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컴퓨터교육 콘텐츠 개발사 데이터캐슬(대표 이철호)도 최근 류엔터테인먼트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한 문답식 게임개발을 진행중이다.

 또 웹 교육 콘텐츠 개발업체가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형 게임을 개발하거나, 영상채팅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도 더 많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자체 게임을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영상채팅 사이트 개발업체 조이천사(대표 박춘제)는 채팅에 영상과 음성을 접목한 다자간 3차원 게임인 영상오목·영상고도리·영상퍼즐 등을 개발, 채팅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 중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업체 띵호와(대표 김부현)도 중국어 학습에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학습평가에 자체 개발한 카드뒤집기·퍼즐게임·슈팅게임을 가미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게임개발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략 시뮬레이션 같은 대작 게임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린 소형 게임 제작에 업체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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