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통신시장을 개방한다.
AP통신(http://www.ap.org)은 베트남의 일간지 탄니엔을 인용, 베트남 정부가 통신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통신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8일 베트남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이 10개년 계획에 따라 신생 통신기업들이 베트남 체신통신공사(Vietnam Post and Telecommunications)로부터 2005년까지 25∼30%의 통신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정부는 기업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40억∼60억달러의 자금을 통신 분야에 투자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 신문은 베트남 정부가 통신비를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균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의 통신비는 지난 2년 간 8차례에 걸쳐 인하됐지만,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구 7900만명의 베트남에는 현재 100만대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총 400만 회선의 유무선 전화가 공급된 상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8월 국영기업인 사이공포스텔(Saigon Postel)과 미국이 개발한 CDMA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의 SLD텔레컴(SLD Telecom) 컨소시엄 사이에 체결된 이동통신계약을 승인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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