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텔(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용체계와 인텔의 프로세서를 결합한 제품)이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부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2일 인포월드(http://www.infoworld.com)는 거의 잊혀져 가던 윈텔이 다음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에서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윈텔 제품은 데스크톱 이나 노트북이 아닌 PDA(핸드헬드)”라고 언급했다.
컴덱스에서 선보일 윈텔 PD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임베디드 OS인 윈도CE 4.0과 인텔의 새 프로세서인 X스케일(일명 스트롱암2)을 내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DA 플랫폼인 포켓PC를 자사의 PDA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컴팩·카시오·HP 등은 윈텔 PDA가 데스크톱급의 애플리케이션 구현과 내장형 음성인식 기술 지원 및 우수한 보안 기능 그리고 이전보다 적은 전력소비로 강화된 무선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텔 PDA의 강화된 보안 기능에 대해 인포웨이브의 최고기술임원 살 비스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임베디드 OS와 인텔의 X스케일의 결합은 이전보다 더 긴 암호코드를 사용하게 해 PDA의 보안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텔 PDA 등장은 PDA시장의 맹주 팜 진영을 추격하고 있는 컴팩·카시오·HP 등 포켓PC 진영에 강력한 무기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일부 대기업의 경우 윈도CE와 팜 플랫폼 중 윈도CE를 선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UPS는 최근 자사가 사용하는 20만개의 PDA OS에 네트워크와의 통합이 간편하다는 점을 들어 윈도CE를 낙점했다.
또 메이저 소프트웨어업체 중 하나인 시벨시스템스도 포켓PC PDA에서만 작동하는 소비재·의학품 재고 파악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포켓PC가 하나의 작업 중 여러개의 스레드(하나의 프로그램안에서 단일한 연속적인 제어의 흐름)를 작동하는 멀티스레드 기능을 지원한다”며 포켓PC의 장점을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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