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미 테러참사와 탄저균 공포 여파로 온라인 쇼핑객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전체적인 온라인 소비규모는 테러이후 감소했지만 카탈로그 판매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00여개의 웹사이트를 상대로 이용실태를 조사하는 리즈레이트닷컴(rizrate.com)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된 주간 온라인 판매실적이 지난달 10일 마감된 주간실적보다 1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아직도 테러충격 속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리즈레이트의 척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몰간 가격비교를 통해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하고 쇼핑시간도 줄일 수 있어 경기가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 오히려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즈레이트닷컴은 이에 따라 올 연말의 휴가철 특수를 등에 업은 온라인 쇼핑몰 예상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억달러보다 많은 6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의 특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이론도 많다. 소비심리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특수가 가까운 미래에 사그라들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휴가철에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업계침체와 경기둔화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아마존닷컴(amazon.com) 등 전자상거래업체의 경우 탄저균 우편물 공포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조사업체 주피터리서치(jup.com)의 애널리스트인 켄 카사르도 “경기침체가 오히려 전자상거래업계에 특수보다는 악영향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카사르가 제시한 온라인 쇼핑몰의 올 연말 휴가철 매출 전망치는 작년 동기의 108억달러보다 10∼20% 증가한 정도다. 이는 지난해 말 휴가철 매출이 예상치인 70%보다 낮은 50%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데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애널리스트들은 결국 온라인 쇼핑몰 판매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실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출을 늘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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