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피플>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성문희 박사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자라는 희귀 공생미생물인 ‘심비오박테리움 퇴비(Symbiobacterium toebii)’의 게놈 구조를 해석한 성문희 박사(4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이 미생물은 성 박사가 지난해 우리나라 공주 지역의 퇴비에서 발견한 미생물로 다른 미생물로부터 생육증식인자를 제공받아 살아가는 희귀 공생미생물이다.

 이번 게놈 구조 해석을 통해 내열성 효소 분야인 단백질 분해효소·지질 분해효소·DNA 중합효소 등의 생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신규 유전자들은 기능 해석을 통해 새로운 내열성 효소 유전자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성 박사는 보고 있다.

 “미생물 게놈 프로젝트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도출할 수 있어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국가전략과제로 수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분리된 미생물은 단독 생존이 가능한 경우였으나 공생미생물의 분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성 박사는 말했다.

 성 박사가 연구책임자로 있는 생물촉매기술연구실험실은 고활성이면서도 반응안정성이 뛰어나고 기질과 반응특이성이 좋은 고기능 생물촉매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의 목표는 생물촉매기술의 문제점과 단점을 개선한 고기능 생물촉매기술 개발이다.

 성 박사는 앞으로 신규 미생물 자원을 분리해 배양과 DNA 합성오류를 발생하게 하는 방법으로 기능 개량을 추진, 화학합성법에 대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생물촉매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목표인 고기능 생물촉매기술은 △D아미노산 생산 고기능 생물촉매기술 △방향족 아미노산 유도체 생산 고기능생물촉매 기술 △광학활성체 생산 고기능 생물촉매기술 등이다.

 이와 함께 성 박사는 그동안 연구원에서 축적한 바이오 관련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바이오리더스라는 바이오업체를 설립했다.

 바이오리더스는 희귀 미생물 게놈 해석을 통한 신규 산업용 단백질 자원의 산업화 및 바이오 의약소재 등의 바이오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성 박사는 성균관대 농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89년 유전공학연구소(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미생물 분야 연구에만 전념하고 있는 미생물 전문가다.

 99년에는 생물촉매기술실험실이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됐으며 국제SCI 등재논문 6편, 비SCI 등재논문 23편의 연구 업적을 남기고 있다. 또 국내외 학술발표는 27편, 국내 특허등록 23건, 국제 특허출원 6건, 국내 출원특허 7건을 자랑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약력

 △85년 성균관대 낙농학 석사 △89년 일본 교토대 생화학 석사 △85∼86년 교토대 화학연구소 연구원 △89년∼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95∼99년 충남대 수의학대학 교수 △2001년 바이오리더스 대표이사 △한국분자생물학회·일본생물공학회·일본효소공학회·한국농화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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