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평화·광주·경남 등 지주회사 산하 4개 은행의 IT조직 및 전산시스템 통합에 주력할 것입니다. 이같은 통합작업을 내년 중으로 마무리한 후에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프라핏(profit)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 16일 우리금융그룹(대표 윤병철)의 IT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표삼수 전 우리금융그룹 전무는 4개 은행의 IT통합에 주력해 회사의 안정화를 꾀한 후 회사를 금융IT 전문업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표 사장은 조직 통합을 위해 오래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준비작업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효율적인 조직 통합안 마련을 위해 KPMG를 컨설팅업체로 선택했다. 시스템 통합을 위해서는 4개 은행 IT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와 한국IBM이 공동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은행별 통합대응팀도 운영되고 있다.
표 사장은 “800여명에 이르는 4개 은행의 IT인력과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컨설팅업체와 공동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통합안이 마련되는 대로 실질적인 통합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내에 조직통합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는 시스템 통합작업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표 사장은 통합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평화은행·삼성SDS의 합작사인 넥스비텍의 처리문제와 지방은행 노조의 통합에 대한 반발 등은 협의를 통해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스비텍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 삼성SDS가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광주·경남은행 노조와 우리금융그룹간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표 사장은 “그동안 많은 대화를 나눠온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상호간의 협의를 통해 좋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년 내에 모든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3∼4년 후에는 회사가 프라핏센터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 금융IT 전문업체의 첫 성공사례로 만들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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