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들 e비즈 인프라 구축 활발

 교육업체들이 e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 교원그룹, 한솔교육, 웅진닷컴 등 주요 교육업체들은 오는 2002년을 e비즈니스 사업의 원년으로 정하고, 고객관계관리(CRM)·데이터웨어하우징(DW)·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주요 e비즈니스 인프라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들 기업이 대부분 e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있어 B2C형태의 온라인 교육 사이트 개설 등을 통한 신규사업에만 초점을 맞췄으나 아직 수익성이 불투명한데다, 내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온오프라인간 연동의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란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그동안 유아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왔으나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성인까지도 대상고객을 점차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충성도 높은 고객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CRM의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교(회장 송자 http://www.daekyo.co.kr)는 올해 초부터 운영하는 CRM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의 시스템을 웹환경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내부 업무 시스템의 혁신을 위한 영업관리시스템 재구축 시기에 맞춰 ERP 구축의 타당성 및 도입 방법 등에 관해 검토하고, 이르면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한솔교육(대표 변재용 http://www.eduhansol.co.kr)도 CRM·DW·중역정보시스템(EIS)·콜센터·웹통합서버 등 5개의 시스템을 동시에 병행하는 ‘고객만족(CS) 21’ 프로젝트를 올 1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이를 전면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이르면 내년에 ERP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웅진닷컴(대표 윤석금 http://www.woongjin.com)은 e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전담팀은 △C/S기반 시스템, 웹환경으로의 전환 △내년 중 CRM, DW 도입 검토 △운영중인 웹 사이트와 오프라인 사업과의 연동성 확대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원그룹(대표 장평순 http://www.kyowon.co.kr)도 올해 말까지 e비즈니스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정보화전략기획(ISP)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주요 전략 내용으로 △CRM, DW도입의 우선순위 결정 △영업 등 고객접점 부문 시스템의 웹 전환 △온라인 사업부와의 유기적인 지원방안을 담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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