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K그룹이 차기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브로드밴드 방송사업’에 진출한다.
18일 SK 관계자는 SK텔레콤과 더콘텐츠컴퍼니(TCC·대표 조재수)를 통해 오는 2002년부터 양방향 IP/TV 서비스(브랜드명 nTVi)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준비중인 양방향 IP/TV 서비스는 ADSL 대신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프로그램 전송방식을 채택, PC가 아닌 TV수상기를 통해 영화·교육·게임·쇼핑 등 각종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방향 IP/TV서비스는 초당 4Mbps급 속도로 데이터가 전송돼 기존 인터넷TV 보다 고화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는 우선 SK텔레콤의 백본망과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임차한 가입자망을 토대로 SK건설이 짓고 있는 북한산아파트를 우선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정보통신부로부터 인정받은 사이버아파트 입주자를 타깃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자와 함께 번들로 서비스를 제공, 양방향 IP/TV 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방향 IP/TV 서비스는 최태원 회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지난해 초 SK(주)·SK텔레콤·SK글로벌 등 그룹 관계사 인력이 중심이 돼 기획됐으며, 7월 최 회장이 43억원의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TCC를 설립했다.
SK는 이 서비스를 위해 약 200억원의 초기 투자를 할 계획이며, 월사용료는 세트톱박스 임대료를 포함해 월 4만∼5만원선에 책정할 예정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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