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기업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 생산합작이 궤도에 올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이 이달 말까지 CDMA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시범서비스, 내년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단말기 공급을 위한 준비작업이 분주해지고 있으며 특히 CDMA 자체 개발 및 생산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중국내 19개 CDMA 단말기 생산·판매 비준업체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인 커졘은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CDMA 단말기 생산 합작기업을 선전지역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합작사 자본금 규모는 2000만달러선이며 삼성전자가 49%, 커졘이 20%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선전 즈슝일렉트로닉스가 20%, 상하이 롄허인베스트먼트가 10% 내외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커졘과 함께 선전지역에 연산 200만대 규모의 CDMA 단말기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와 랑차오간 CDMA단말기 생산 합작협상도 막바지다. 두 회사는 이미 200만달러 규모로 CDMA 연구개발법인 랑차오-LG디지털모바일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합작 관련 지분투자 및 생산 규모 등을 놓고 조율중이다.
현대큐리텔은 난팡가오커와 1000만달러 내외로 CDMA 단말기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차이나유니콤의 서비스 개시 시점에 맞춰 연말까지 제품 생산체계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세원텔레콤-닝보버드, 팬택-TCL, 텔슨전자-캉자그룹, 기가텔레콤-둥팡통신 등 한·중 CDMA 합작기업 설립이 가시화되는 추세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아직 중국 정부가 CDMA 단말기분야 중·외 합작기업에 대한 비준을 내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커졘과의 합작협상에서 특별히 부각될 만한 변수가 없다”며 “차이나유니콤 CDMA 시스템 공급권 획득에 이은 단말기 시장진출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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