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만 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IT화를 위한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의 공급자 컨소시엄이 선정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IT산업에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은 선정된 공급자 컨소시엄을 통해 교육은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단말기 제공, ASP방식의 경영·회계관리·세금신고, 인터넷 기반의 POS서비스, 계좌통합서비스, 업종별 온라인 관리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통합IT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다 참여기업들도 이에 대한 공격적 경영전략을 세워 국내 IT시장에 상당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는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전산원이 전문가의 평가결과와 사업추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추천한 하나로통신컨소시엄, 한국통신컨소시엄, 두루넷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을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의 공급자 컨소시엄으로 승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통신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더존디지털웨어·파이언소프트·가온아이·하우리 등 43개사가, 하나로통신컨소시엄은 지란지교소프트·이네트·넥서브·이카운트 등 39개사, 두루넷컨소시엄은 신성회계법인·안철수연구소·티지원·코마스 등 35개사가 참여했다.
선정된 공급자 컨소시엄은 앞으로 카센터 등 소기업의 e비즈니스 도입에 필요한 하드웨어·솔루션·네트워크·콘텐츠·교육 등을 일괄적으로 제공하게 되며 정부에서는 공급자 컨소시엄들이 소기업에 제공하는 교육비용(1차연도 120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하게 된다.
정통부는 선정된 컨소시엄과 빠른 시일내에 통합IT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오는 11월중에는 각 컨소시엄별로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소기업용 솔루션 개발, 사업 홍보 등도 계속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탈락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IT기업들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거나 혹은 이번 선정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둘 계획이다.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은 지난달 14일 공급자 컨소시엄 선정 공고 이후 이번에 선정된 한국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 컨소시엄 외에 코리아 I WIND 컴패니·한국정보통신·디지털아크 컨소시엄 등 총 6개 컨소시엄(총 178개 IT기업 참여)이 신청,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에 대한 IT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정보통신부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은 “정보화 사각지대인 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IT화를 지원하는 이번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은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 소프트웨어·콘텐츠·솔루션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경쟁적 환경하에서 마케팅을 전개하는 구조로 이뤄져 수요부족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IT산업의 경기진작에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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