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와 총판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5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백업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아템포사의 최고운영자(COO) 마뉴엘 몬탈반(42)은 지난해 콘트롤시스템코리아(CSK)를 앞세워 1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시스템 서비스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컴팩코리아와 협력하면 5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템포사는 미국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세계 제3위의 백업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현재 프랑스·영국·독일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력제품으로는 ‘타임 내비게이터’가 있으며 코스닥·한국타이거풀스·부산대병원·동산의료원·한국원자력연구소·금융결제원 등 모두 3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몬탈반은 “‘타임 내비게이터’는 백업소프트웨어 전문회사가 개발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하며 복구기능 또한 우수하다”며 “이제는 스토리지도 하드웨어적인 개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개념이기 때문에 백업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SK가 한국내에서 지난 1년 동안 영업을 잘해 온 것이 사실이나 토털 솔루션 벤더인 컴팩코리아와 협력하면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CSK는 앞으로도 기존의 채널망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컴팩코리아의 골드파트너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몬탈반은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한국오라클·컴팩코리아의 제품에 아템포사의 백업소프트웨어를 번들링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우선 컴팩코리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통신·ISP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항간에 나돌고 있는 한국지사 설립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하면서도 “비즈니스 진행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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