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M을 찾아서](22)비비시모의 실시간지식 검색

 

 수억명의 독자와 저자가 동시에 읽고 쓰고 지우는 ‘거대한 책’, 인터넷에 접근하기 위해선 ‘인덱스’(색인), 즉 검색서비스가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웹페이지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나의 인덱스가 모든 웹을 포괄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다.

 이에따라 다양한 형태의 검색엔진이 등장하고 있다. 검색 커버리지(영역)도 갈수록 넓어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학습이 고도화하면서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새로운 차원의 ‘지식검색’을 요구하고 있다.

 비비시모(대표 유병준 http:www.vivisimo.co.kr)가 최근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실시간 지식(Realtime Knowledge) 서비스’는 이같은 웹환경 변화를 겨냥한 새로운 인터넷 검색 비즈니스모델이다.

 미 카네기멜론대학(CMU) 교수들이 개발한 문서 ‘클러스터링(clustering)’ 기술을 근간으로한 실시간 지식서비스의 핵심은 고객이 정보 특성별로 그룹화한 검색엔진 중에서 선택한 정보소스의 도메인으로부터 양질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구조화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도출된 결과, 즉 ‘실시간 지식’은 의미있는 그룹들로 구조화된 정보 체계가 직관적인 이해를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하며, 지식의 특성들과 그 연관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재료로 쓰인 해당 정보들은 바로 ‘현재의 것’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웹페이지, 기업이나 개인의 정보들을 묶어 하나의 실시간 통합 지식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지식이 미래의 개인단위, 조직단위, 국가단위의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으로 부각받는 상황이어서 이 서비스는 전문지식 및 학습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수익모델도 해당 기술의 라이선스 판매를 비롯해 전문지식별로 운영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중소기업 대상의 ASP 등 다양하다. 우선 라이선스는 비교적 규모가 큰 엑스트라넷과 인트라넷을 도입, 운영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리셀러나 OEM 방식으로 진행된다.

 규모가 작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월별로 서비스 비용을 분할 납부하는 ASP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비비시모는 현재 유사한 업종끼리 지식정보 자원을 공유하도록 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지식 분야별로 엮어서 시도하는 유료 맴버십 서비스도 비비시모가 내세우는 차별화된 수익모델이다. 비비시모는 이를 위해 법률·의료·학술연구·엔지니어링·언론·금융·종교·교육·예술·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개인지식관리포털’을 기획중이다.

 비비시모 유병준 사장은 “21세기는 지식이 개인이나 조직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며 ‘실시간 지식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 고객들을 보다 가치있는 존재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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