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이 테러충격에서 벗어나 실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주 나스닥시장은 야후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나스닥지수도 1695.38까지 상승, 테러 이전의 주가수준으로 회복됐다.
보복전쟁만 조속히 마무리된다면 투자심리가 호전돼 단기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포털서비스업체인 야후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월가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1센트의 주당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광고시장 침체 속에도 지속적인 비용절감으로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야후의 실적발표는 e베이 등 미국 인터넷주를 동반상승시키며 다시 IT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새롬기술 등 국내 인터넷주도 지난주 ‘야후효과’를 톡톡히 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토로라의 실적개선도 나스닥 상승을 거들었다. 모토로라는 지난 9일 올 3분기 7센트의 세전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록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주당 1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보다 3분기 실적이 나아졌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였다.
또 지난 11일 미 노동부의 주간기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만2000건 감소한 46만8000건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나스닥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주당 신규실업률 감소가 경기불안감을 희석시켰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전주보다 16.67% 상승한 9344.16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인터넷지수와 바이오지수도 각각 16.71%, 8.76%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개별종목 중에선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전주보다 7.70% 오른 6.99달러로 마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엔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이 각각 27.14%, 0.57% 상승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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