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우선 과제는 초고속인터넷 구축이다.”
유럽이 내년에 초고속(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에 두 팔 걷고 나설 방침이라고 레지스터(http://www.theregister.co.uk)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연합회 산하 엔터프라이즈&정보사회 위원회 에르키 리이카넨 위원은 ‘유럽의 광대역 접속 플랫폼 개발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의 미래는 광대역화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은 광대역망 구축을 내년 사업 중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회는 독일·영국·프랑스 등을 비롯해 유럽 15개국으로 구성된 EU의 집행기관이다.
라이카넨은 보고서에서 케이블모뎀·디지털가입자회선(DSL)·위성 등 3가지 형태의 초고속 인터넷망 중 케이블모뎀과 DSL이 앞으로 유럽의 초고속인터넷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난 6월과 지난해 10월을 비교했을 때 EU 회원국 중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국에서 케이블 및 DSL 가입자 증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EU의 초고속인터넷가입자가 1600만명이였지만 오는 2003년에는 1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터넷 관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넷밸류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유럽 각국의 초고속인터넷 접속률에서 덴마크가 13.8%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이어 덴마크가 13.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 3강인 독일(7.8%), 프랑스(6.4%), 영국(2.3%) 등은 이들보다 저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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