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맞아 보일러 생산업체들의 난방기기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올들어 가스보일러가 효율등급제와 리콜제도의 대상품목에 포함된 가운데 린나이코리아·대성썰텍·귀뚜라미보일러 등 국내 가스보일러 업체들은 교체수요와 함께 기존 아파트 중앙난방에서 개별 가스보일러로 전환되는 대체수요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규모는 기존 설치된 제품의 수명만기에 따른 교체수요 발생으로 인해 전년대비 5∼10% 성장한 80만∼86만대로 추산된다.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 http://www.rinnai.co.kr)는 8년연속 판매 1위 업체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을 강조하는 구전마케팅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된 ‘디지텍’과 타사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개보수 시장에 홍보 및 광고판촉을 집중시키는 한편 최근들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조합 및 재건축 아파트 등 건설특판시장 공략에도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썰텍(대표 배남규 http://www.celtic.co.kr)은 최근 전직원이 AS접수를 받은 뒤 신속한 사후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직제를 개편하고 고객만족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성썰텍은 또한 종전 충북음성에 근무하던 서비스본부장을 서울 본사에 상주시키면서 ‘스파’시리즈 개발 및 사후처리에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2001년형 거꾸로 타는 보일러를 선보인 귀뚜라미보일러(대표 이강찬 http://www.krb.co.kr) 역시 효율등급제 도입에 맞춰 고효율 제품임을 마케팅의 핵심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제 연료가스를 열교환기 안으로 밀어주는 기존의 송풍밸브는 물론 연소된 가스를 열교환기 밖으로 배출하는 배풍밸브를 부착하고 있다고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소규모 신축부문 시장이 예상외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체들이 광고비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각각 25∼26%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빅3기업의 재편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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