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서의 표면마찰저항을 줄여 연료비를 절감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성형진 교수팀은 과기부 국가지정연구실사업(NRL)의 지원으로 삼성중공업과 공동연구를 거쳐 선박표면에 주기적으로 유체를 흡입 및 분사해 경계층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료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방법은 기존 선박의 설계변경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유체의 흡입·분사에 따른 별도의 동력원이 필요치 않은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조선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수위를 다투고 있는 일본에서는 기포를 이용해 마찰저항을 줄이는 방법을 활발히 연구중이며 그 적용이 선박에 한정돼 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모형선박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단계에 있으며 특허출원중이다. 이 성과를 통해 에너지원을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연료비 절감을 통해 연료수입 외화를 절약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동차에 적용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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