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욕 IT전문지 ‘실리콘앨리 리포터’ 폐간

 【iBiztoday.com=본지특약】 뉴욕 맨해튼 지역에 밀집한 각종 뉴미디어 업체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IT주간지 실리콘앨리 리포터(siliconalleyreporter.com)가 지난주 마지막호 발행을 끝으로 5년간의 활동을 마감하고 폐간된다.

 그동안 뉴미디어 업계를 전폭 지원해온 실리콘앨리 리포터의 제이슨 매케이브 캘러카니스 발행인 겸 편집장은 지난주 실리콘앨리 리포터를 더 이상 발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며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몰락하는 인터넷 업계에서 더 이상 다룰 기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IT전문지인 인더스트리 스탠더드(thestandard.com)도 지난 8월 폐간을 선언한 데 이어 동부 뉴욕의 벤처산업을 대표한 실리콘앨리 리포터마저 몰락함으로써 90년대 말 미국 IT산업의 발전을 등에 업고 호황을 누린 대표적인 IT전문지들이 모두 업계 불황에 따른 광고수입 격감으로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캘러카니스 발행인은 그 대신 오는 12월부터 ‘벤처 리포터’라는 이름의 벤터캐피털 투자전문 잡지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잡지는 신생업체 관련기사뿐 아니라 뉴욕의 주요 인터넷 업체를 매년 집계한 ‘실리콘앨리 100대 기업’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지난 96년 16면짜리 업계 소식지 형태로 창간된 실리콘앨리 리포터는 인터넷 열풍을 타고 지난해 250면 발행까지 됐으나 닷컴 불황이 닥치면서 사세가 급격히 기울어 최근에는 64면 체제로 대폭 감면해 운영돼왔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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