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채무상환용으로 묶여있던 전환사채(CB) 인수자금을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10일 외환은행에서 18개 채권은행 회의를 열고 CB 인수자금 3700억원을 운용자금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무연장 이외에 신규 투자자금을 필요로 했던 하이닉스반도체의 행보는 어느 정도 가벼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이닉스반도체의 신규지원 논의를 위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개최는 지연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채권은행들과 신규자금 지원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신규자금 지원과 자금지원시 배분원칙 등에 대한 이견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개최는 이번주에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의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신규자금 지원여부, 자금지원시 배분원칙 등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중 투신·리스사와 신규자금 지원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은행권에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이른 시일내 투신·리스사를 포함한 전체 채권단회의가 열리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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