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대표 남영우 http://www.kidc.net)가 최근 인수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업체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의 입주기업 상당수가 불량고객이거나 파격적인 가격으로 장기계약을 맺은 고객들로 드러나면서 사후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인수직후 KIDC가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의 IDC에 입주해 있던 100여개 입주사들과 재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KIDC가 재계약을 위해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 고객현황을 파악한 결과 단 한번도 센터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은 불량 고객률이 무려 전체 입주사 가운데 2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KIDC측은 고질적인 미수채권 입주사들과 계약을 체결해봐야 오히려 운용비용만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들과의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KIDC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미수채권 입주사가 많아 당황스럽다”며 “이들을 입주시킬 경우 득보다 실이 많아 재계약에서 배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KIDC는 또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의 고객 대부분이 국내 대형 IDC 가운데 가장 낮은 이용료 기준을 적용받아 3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제1 센터인 논현센터 입주사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KIDC측은 “이번 재계약에서는 기존 계약 내용을 대부분 지켜줄 방침이지만 논현센터 입주사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기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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