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무어라는 영국 교통·지방부 장관(스티븐 바이어스)의 고위 보좌관이 지난 9월 11일 미국에서 테러가 한창 진행될 때 친구들에게 ‘묻어버리고 싶은 모든 것을 발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날’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사임압력을 받고 있다고 BBC방송(http://www.bbc.co.uk)이 보도했다.
무어는 지난달 11일 두 번째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2시 55분에 전자우편을 보냈으며 당시는 무역센터가 붕괴되기도 전이었다.
BBC 방송은 무어가 최근 “전자우편을 보낸 것은 잘못된 일이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며 공개 사과했다고 전했다. 바이어스 장관도 8일 “판단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명, 조기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전자우편이 발송된 직후 영국 교통·지방부는 지방의회 의원들의 급료인상 보도자료를 비롯해 피케츠록 육상 경기장 폐쇄, 셀라필드 핵연료 공장 가동 승인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결정들을 잇따라 발표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그녀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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