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순위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이 거느리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 수에서도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이남기)가 최근 밝힌 9월 기준 대기업집단 소속기업 현황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IT 관련 벤처 계열사는 오픈타이드코리아·가치네트 등 e삼성 관계사를 비롯해 B2B e마켓 아이마켓코리아 등을 포함해 총 23개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SK는 인터넷광고 분야의 엠에드넷을 비롯해 오일체인·SK미디어·모비야 등 24개사 벤처를 계열사로 거느려 삼성보다 1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는 지난해부터 전남·강원·익산 등 지역도시가스업체를 집중 인수, 도시가스와 건물설치공사 전문기업 등의 유관분야 기업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 기업 19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돼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삼성과 SK그룹의 총계열사수는 64개로 같고, 비금융 분야를 제외하면 오히려 SK의 계열사수가 60개로 삼성그룹을 4개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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