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이용해 캔디다증(질염)·사모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 펩타이드가 개발됐다.
조선대 함경수 교수(단백질소재연구센터 소장), 이동건 교수(생물신소재학과)는 최근 위암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이용한 항진균 펩타이드를 공동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생산하는 리보조말 단백질 L1을 구성하고 있는 230개의 아미노산 가운데 항균활성을 가진 아미노 말단 부위의 19개 아미노산에 치환법을 사용해 후보물질을 만들었다. 특히 이 펩타이드는 실험 결과 병원성 진균인 캔디다증을 일으키는 캔디다 알비칸스와 사모증을 일으키는 트리코스포론 베이젤리에 강한 항진균 작용을 나타냈으며 사람의 혈액에도 세포독성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로 화학적인 약물을 사용해 복통·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곰팡이에 의한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건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항생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후보물질을 개발했으며 이 후보물질은 진균의 세포막에 손상을 일으켜 균을 밖으로 유도해 죽이는 작용을 한다”며 “이미 특허출원해놓은 상태며 조만간 임상실험 및 기술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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