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해 공동관리키로

 하이닉스반도체가 채권단의 공동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104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금융기관들은 4일 오후 외환은행에서 제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하고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를 마련하고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채권에 대해 내년 1월 3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를 유예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을 위해 조달한 1조원 중 미사용잔액 3700억원의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CB발행에 참여한 18개 은행협의회에 위임키로 했다.

 한편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104개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신고를 받은 결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총 부채는 8조6000억원에 달했다”며 “전체 채권을 신고받기 때문에 수출환어음과 신용장 등 한도성 여신도 채권액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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