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지난 99년에 선정된 140개의 국가지정연구실(NRL)에 대한 단계평가를 실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재료계면 제어기술’ 등 112개를 계속지원과제로 확정하고 하위 20%인 28개 과제는 정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속지원과제는 다년도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매년 2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연구실 책임자는 산학연 또는 국제협력·위탁연구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과기부는 지원이 종료되는 28개 과제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13개 과제는 1년의 추가연구기간을 부여한 뒤 정리하기로 했다.
이번 단계평가에서 ‘미흡’이나 ‘불량’ 판정을 받은 28개 과제의 연구책임자는 15일 이내 재심신청을 할 수 있다.
과기부는 국가경쟁력의 요체가 될 핵심기술(core technology) 분야의 우수연구실을 발굴해 오는 2004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연구실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모두 429개의 국가지정 연구실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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