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회장 박용성)이 30대 그룹 중에서는 처음으로 구조조정 전문기업을 설립한다. 두산의 이번 결정은 최근 한국중공업을 인수, 식음료 중심에서 중공업 분야로 그룹의 무게중심을 옮긴 데 이은 후속작업으로 두산의 또 한번의 변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오는 연말께 200억∼3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전문기업을 설립, 금융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로 했다”며 “최종 오너의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본다”며 “두산이 또 다른 성장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구상은 지난해 4월 설립한 그룹 산하 창업투자사 ‘네오플럭스’가 구조조정 전문업을 겸하는 방식이다. 현행 산업발전법에 의하면 창업투자사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구조조정전문업을 병행할 수 있다. 네오플럭스는 자본금 160억원으로 설립된 창업투자사로 지금까지 부품소재 및 전자상거래·소프트웨어·정보기술 솔루션 분야 31개사에 125억원을 투자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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