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연구소는 연봉제 실시에 따른 가장 큰 효과로 연구원의 태도 변화 및 동기유발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연봉제를 운영하거나 연내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420개 기업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연봉제 운영 실태 및 애로를 조사한 결과 연봉제로 인한 효과로 36.3%의 기업연구소가 연구원의 태도 변화 및 동기유발을 꼽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효율적 임금관리(25.7%), 우수 연구인력 확보 유지(15.7%), 연구성과 향상(13.6%)을 꼽았으며 연봉제가 효과없다고 답한 기업연구소는 8.7%에 그쳤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별 효과가 없다는 기업이 23.4%를 차지해 각각 9.4%, 4.6%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연봉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에 나타나던 동기유발 등 무형의 효과가 없어진 때문으로 산기협은 분석했다.
따라서 연봉제 실시를 통해 목표로 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사 실정에 맞도록 지속적인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고 산기협은 밝혔다.
한편 연봉제의 다른 문제점으로는 평가에 대한 불신(41.2%)과 직원들이 단기실적에만 치중한다(21.3%)는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연봉제가 능력급 임금체계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확보하고, 직원과 회사간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기업연구소의 연봉제 운영 형태는 순수연봉제가 42.6%, 기본급은 개인별 인상률을 적용하고 업적급은 별도로 지급하는 혼합형이 39.3%인 것으로 조사됐고 중소기업(46.9%)과 벤처기업(43.4%)은 순수연봉제를, 대기업은 혼합형(55.6%)을 주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일직급 내 연봉 격차는 ±10% 이하가 61.8%, ±10∼±20%가 27.2%, ±20% 이상인 기업이 1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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